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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자

코센행사

온˙오프라인에서 만나는 즐거운 소통의 시간, 사람을 아는 재미와 유쾌한 생각 나눔의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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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센데이 안내

  • 캐나다 Toronto
  • 토론토론 토론토!
  • 주제: 아이스 스톰
  • -장소: Mt. Fuji Restaurant
  • -시각: 11월 1일 18시 00분
  • 참가자: 최성수(ss.choi) 외 4명

브레인스토밍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발언해주세요.)

Synthetic Biology (합성생물학)을 이용한 접근 -> 기존 도시의 나무 생태계와 공존 할 수 있는 bacteria engineering -> 스노우스톰 발생 징조시 또는 발생시, 나무들에 손쉽게 박테리아를 뿌림 (스프레이) -> 나무가지 위에 눈이 쌓였을때 눈의 무게를 감지한 박테리아들이 열을 발생시킴으로서 눈을 녹임.(Mechano-sensing -> high metabolism -> heat production) -> 기존 생태계에 주는 영향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박테리아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자연 소멸되도록 설계됨.

스토리텔링 (그림, 일기, 신문기사, 소설 등 재미있는 형식으로 해당 과학기술을 설명해주세요.)

유난히 추웠던 작년 겨울 토론토는 도시 전체를 광범위하게 강타한 ICE STORM에 미처 대비하지 못하여 많은 시민들이 큰 혼란을 겪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가지에 쌓인 얼음의 무게를 버티지 못하고 힘없이 쓰러져버린 나무들 때문에 전봇대가 쓰러지고 도로가 막히고 집들이 부서졌었지요. 재해 후 여러 지역에서 약 일주일이 넘게 정전을 겪으며 근처의 학교 강당에서 난민 신세 졌었습니다.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기존의 인프라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나무가 얼음의 무게에 쓰러지지 않도록 할 수 있는 기술을 합성생물학 (Synthetic Biology)을 접목하여 상상해 보았습니다.

합성생물학 - Wikipedia
합성생물학(Synthetic Biology) 혹은 합성생명학은 생명과학(Life Science)적 이해의 바탕에 공학적 관점을 도입한 학문으로 자연 세계에 존재하지 않는 생물 구성요소와 시스템을 설계•제작하거나 자연 세계에 존재하는 생물 시스템을 재설계•제작하는 두 가지 분야를 포괄한다.

2031년 12월 어느날 내가 태어났다.

Day1 아침
나는 아직 내가 누구인지 잘 모르지만, 나는 사랑을 참 많이 받고 있는 것 같다. 하얀 옷을 입고 동그란 안경을 끼고 있는 사람들은 나를 “곰팡이x”라고 부르며 항상 웃어준다. 모든 벽이 하얗고 참으로 조용한 이곳이 내 집이다.

Day1 저녁
어색하게 하루가 지나서야, 내 주변의 모두가 똑같이 생긴 친구들과 이야기를 조금 나눌 수 있었다. 알고 보니 나는 아침부터 계속 내 옆에 있었던저 녀석으로부터 생겨났다고 했다. 나는 내 얼굴을 볼 수 없지만, 아마 나도 이녀석들과 똑같이 생겼나보다. 잠자리에 들기전 나를 이곳에 태어나게 해 준 그 녀석이 나에게 먼저 말을 걸어왔다. 그 녀석은 겉모습과는 다르게 붙임성이 꽤 좋았다.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자기는 원래 엄청 추운 곳에서 살다온 “용감한 전사”였다며 떠벌리기 시작했다. 그가 말하길, 나는 따듯한 곳에서 태어나서 “용감한 전사”는 될 수 없지만, 하얀 옷을 입고 있는 사람들이 주는 별사탕이란 밥을 많이 먹고 나와 똑같이 생긴 친구들을 많이 만들어내면 “전사”는 될 수 있다고 했다. 나는 멋있는 전사가 되고싶다. 그냥 자려고 했지만 하얀 옷을 입은 사람들이 아까 저기 구석에 놓고간 별사탕을 많이 먹었다.

Day2
어제밤 별사탕을 많이 먹고난 뒤로 몇시간동안 몸이 계속 너무 근질근질했다. 정신을 차려보니 내 몸에서 “용감한 전사”와 똑같이 생긴 녀석이 떨어져나갔다. 아침에 그 녀석이 당황하는 모습을 조금 떨어져 구경하다가, 하루 동안 그 녀석에게 “전사”가 되는법에 대해서 가르켜 주었다. 우리는 금방 친한 친구가 되어서 함께 별사탕을 많이 먹었다. 친구들도 많아지고 맛있는 먹을것도 있으니 지금이 너무 행복하다.

Day3 아침
별사탕 때문인지 밤 사이에 내 몸은 또 근질근질 했고, 친구 하나가 더 생겼다. 주변을 돌아보니 친구들이 내가 처음 태어났을때보다 꽤 많아진거 같다. 오늘 아침은 이상하게 하얀 옷을 입고 있는 사람들이 분주해 보인다. 네모난 TV라는것을 볼 때는 얼굴에 근심과 걱정이 보이지만, 그래도 그들은 우리를 쳐다보며 환하게 웃어준다. 나는 그들이 웃어줄때가 가장 좋다.

Day3 저녁
하얀 옷을 입고 있는 사람들이 나를 어디론가 데려간다. 내 몸에서 나온 녀석들과는 손을 꼭 붙잡고 있었지만, 나와 제일 친한던 “용감한 전사”가 보이질 않는다. 괜스레 무서워져서, 친구들과 손을 더 꽉 잡았다.집 밖으로 나가는건 처음이라 그런지 모두들 숨을 죽이고 있다

Day4 아침
이리저리 흔들려서 정신을 잃었었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나는 이상한 곳에 있다. 하얀 옷을 입고있지 않은 사람들, 큰 소리를 내는 것들이 빠르게 내 밑을 지나다닌다. 자기를 “나무A”라고 소개하는 녀석과 이야기를 하게 되었는데, 나는 지금 그 녀석위에 있다고 한다. 그나저나 이곳은 내 집과는 다르게 너무 춥다. “용감한 전사”가 얘기했던 추운 곳이 이런 곳인가 하고 나도 용감한 전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에 설렌다. 옆에도 다른 나무가 있는데 거기는 내 친구들이 보이질 않는다.

Day4 점심
이곳은 별사탕이 없어서 걱정이었다. 배가고파서 친구들과 걱정을 하고있자, 나무A는 나에게 밥을 주었다. 신기하게 집에서 먹던 별사탕 맛이 나지만, 어딘가 뭔가 모자란 느낌이다. 간이 덜 된건가?

Day4 저녁
주변을 돌아보니 예전에 집에 있을때만큼 빠른 속도로 친구들이 늘어나지 않는다. 아무래도 제대로된 별사탕을 먹지 못해서 그러는거 같지만, 그래도 먹을 것을 주는 나무A에게 너무 고맙다. 날씨가 더 추워졌다.

Day5 아침
어두울 때부터 차가운 것들이 위에서 떨어진다. 나는 나무A에게서 떨어지지 않기위해서 나무A를 더 꼭 잡고 나무A에게 물어보았다. 그것들은 비와 눈이란 것들인데, 매년 나무A를 무겁게 짓누르는 것들이라고 한다. 나에게 밥을 주는 나무A를 괴롭히는 녀석이라니 영 정이가지 않지만 내가 무엇을 하기에는 나는 너무 작다.

Day5 저녁
점심때부터인가 나와 내 친구들 위에 쌓여가던 비와 눈이 얼어가면서 나를 짓누르기 시작했다. 나무A가 말하던 고통이 이런건가 하고 너무 무서웠다. 무게가 늘어나며 이제 못버틸거 같다고 생각이 드는순간, 갑자기 몸이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주변을 돌아보니 내 친구들도 자기 몸이 뜨거워 진다고 아우성이다. 신기하게도 나와 내 친구 나무A를 무겁게 누르던 비와 눈들이 흐물흐물해지면서 밑으로 떨어진다. 옆을 보니 내 친구들이 없던 다른 나무는 불쌍하게도 비와 눈의 무게를 버티지 못하고 쓰러져버렸다. 나무A가 나와 내친구들에게 고맙다고 눈물을 보였다. 나무A가 좋아서 나도 좋았다.

Day6
날씨가 어제보다 훨씬 따듯해 졌고 이제 더이상 비와 눈은 오지 않는다. 주변을 돌아보니 이제 더 이상 내 친구들의 숫자가 늘어나지 않는다. 그리고 아프다고 하는 녀석들이 생겨났다. 아무래도 제대로된 별사탕을 못먹어서 그런거 같다.

Day7
내 옆에 있던 친구들이 밤새 시름시름 앓다가 더이상 움직이지 않는다. 아무래도 내 몸도 아파오기 시작하는 것 같다. 나무A에게 나도 이제 움직이지 못할 것 같다고 하니, 나무A는 울었다. 나는 이제 좋아할 힘이 없지만, 저 멀리 집에서 나에게 별사탕을 주던 사람들이 이쪽을 보고 웃고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나도 좋다. 나에게 밥을 주었던, 울고있는 나무A를 마지막으로 한번 꼭 안아주고 나는 이제 펜을 놓는다.

참석자 후기 (한마디씩 적어주세요.)

최성수 허겁지겁 시간에 쫒겨 살다가 좋은 사람들과 조금은 색달랐던 이야기를 하며 맛있는 음식을 먹으니 행복했습니다. 코센데이 응원합니다!
염우석 다 함께 모여서 맛있는 음식도 먹고 재미있는 토론도 하고 너무 좋은 시간 보냈습니다.
이동훈 날씨는 추웠지만, 모두들 즐겁게 토론할 수 있어서 뜻 깊었습니다. 다음 번에도 비슷한 기회가 온다면 꼭 한번 다시 모여보고 싶네요.
인승현 처음엔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하나 걱정이 많았지만, 끝나고 나니 참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음식도 너무 맛있었습니다!
김혜연 토론을 하며 다들 너무 참신한 아이디어를 말씀해주셔서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다들 너무 반가웠고 매년 했으면 좋겠어요!